전원생활 탈출은 지능순? 노년에는 경치고 나발이고 편리한 곳이 최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지방도로 주변으로 전원주택을 홍보하는 현수막들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몇 년째 똑같은 매물을 홍보하고 있는 걸 보면서 매매가 쉽지 않다는 걸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산이나 넓은 부지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전원주택 용지로 개발된 곳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런 곳도

마찬가지로 분양이 되지 않은 채 흉하게 방치된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전원생활을 정리하고 떠나고 싶은 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매물이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거래가 안 되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전원생활을 하는 분들도 많아지는 것인데요.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쉽게 해결되지 않고 더 악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원생활이 과연,
불편한 걸 조금만 감수하고, 조금만 부지런하다면 꿈꾸던 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수많은 단점을 감안하고도 정말 살만한 것으로 생각하세요?
내 판단의 기준이 혹시? 고작 몇 년도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 말하는 정보와 보여주기식 겉모습에 현혹되어 편향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누군가와 나는 모든 것이 다른 사람이란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름다운 환경도 중요하지만, 편리하고 안정된 주거 환경도 중요하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젊음, 건강은 영원하지 않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약해질 것이고, 지금 내 옆에 있는 가족도 배우자도 영원히 옆에서 함께 해줄 수 없습니다.
아직도 막연하게 꿈꿨던 전원생활의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결정을 미루고 있는 분들이나 노년에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질문의 취지를 생각해 보시고, 좋은 선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1. 당신은 평생 건강하게 살 거라고 생각하나요?
내 나이가 들어도 지금처럼 잘 먹고, 잘 걷고, 아픈 곳 없이 평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2. 전원에서 살면, 정말 공기가 좋을까요? 미세먼지와 각종 오염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세요?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 직접 적인 영향을 주는 오염 물질이 건강에 훨씬 더 해로운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3. 배우자가 떠나서 혼자 남겨진다면, 전원생활이 어떨까요? 슬프지만, 누군가는 먼저 떠납니다. 그리고 이건 반드시 일어나는 일입니다.

4. 고령에 병이 들고 아파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전원생활은 과연 도시 어디가 좀 더 좋을까요?

5. 도시와 시골 마을의 복지 서비스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교통, 상점, 의료서비스, 교육 및 문화시설 등의 차이가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 보셨나요?

6. 지방 도시 소멸이 전원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알고 계시나요?

7. 매년 전원생활 탈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를 알고 계신가요?

 

자 이렇게 7가지의 질문을 드렸는데요. 영상을 마치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아주 심각한 저출산국과 입니다. 그리고 인구 절반이 고령화가 되는 시점이 이제 몇 년 남지 않았죠.
인구가 줄어들고, 나이 많은 사람이 많아 지게 되면, 인구가 적은 지방 도시들부터 국가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상가와 각종 문화시설이 함께 사라지게 될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많은 시설이 모여 있는 도시로 모여서 살게 될 것입니다.
평생 늙지 않고, 병에도 걸리지 않는 초능력이 있다거나, 뭐든 돈으로 해결이 가능할 정도로 재력이 있다거나,
이렇게 둘 중 하나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몇 년 전 동네를 떠나는 사람들이 말했던 우스갯소리가 생각납니다.
“전원생활 탈출은 지능 순이다.”

 

https://youtu.be/OD0XZwRyy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