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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전원생활 현실은 알고 시작하세요. 안되는 게 너무 많아요. 배달 안돼요, 편의점 없어요, 버스 안 다녀요, 병원 없어요. 전원주택, 시골집 매매, 전원주택매매, 단독주택, 집짓기

by 어나더마인드 [Another Mind] 2023.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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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나더마인드 입니다.

내가 생각한 멋진 곳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자연과 어우러진 행복한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해요. 특히, 도시 사람이라면 이런 불편함들이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고편리한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도 대부분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원 생활을 하다보면요 잃는 것 만큼 얻는 것도 있다는 자연의 이치를 알게 되거는 것 같아요.결국은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는지에 따라서 잃은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은 전원생활이 될 수도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행복한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서 포기 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해요.

 

1. 대중교통
도시에서 살 때는 내가 원하는 곳에 가기 위해서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직접 선택해서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도시에서 떨어진 외곽에 있는 대부분의 전원마을은 대중교통수단이 다양하지 않고, 자주 운행하지도 않아서 원하는 시간에 이동을 하는 게 쉽지 않아요. 하 루에 2~3번 다니는 버스 시간에 망쳐서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건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혹시라도 차를 놓치게 되면 굉장히 난처한 상황이 되니까요. 그리고 도시에 직장이 있는 경우에는 매일 같이 출, 퇴근해야 하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가 어렵다 보니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행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자차를 운행한다는 건 편리함도 있지만, 매일 같이 장거리를 운전해야 하니까 그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2. 학원
도시와 떨어진 곳에는 학원이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에요. 학원생이 도시에 비해 적으니까 다양한 학원이 없고 규모 또한 소규모 학원이 대부분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배우고 싶어도 내가 원하는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학원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거예요. 그나마 아이들 공부를 보충해 주는 학원은 학교 주변에 조금 있기는 한데 이런 학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예요~다양한 학원이 없기 때문에 과목도 한정되어 있고, 부모님들이 선택을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 레벨에 맞는 학원을 찾는 게 아니라 그냥 학원 수준과 방식에 아이를 맞혀야 하는 거예요.

그렇다 보니까 부모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은 거고요 특히, 맞벌이 가정의 경우에는 시내에 있는 학원과 마을까지 아이가 혼자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으니까 어쩔 수 없이 학원은 포기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학습지나 온라인을 통해서 학습하는 경우도 많아요.

 

3. 백화점, 대형마트, 브랜드 식당
보통 도시에 거주를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 쉽게 쇼핑을 하는 게 아주 당연한 일과였을 거예요. 그런데 전원생활에서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이용은 쉽지 않아요. 일단 근처에 없고, 대중교통도 원활하지 않으니 한번 가려면 단단히 계획을 하고 움직여야 해요. 그렇다 보니까 그나마 접근이 쉬운 주변에 있는 시장이나 작은 마트를 이용하게 되는데,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 비해서 제품이 다양하지 않고 없는 것들도 많으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쉽고 불편한 점이 되는 거죠. 내가 먹고, 평소에 잘 쓰지 않았던 브랜드 제품을 어쩔수 없이 구매야 하니까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생기게 되는 거죠. 그래서 대형 마트나 백화점에서 식재료나 생활 필수품 같은 것을 한 번에 많이 구입해 놓고 생활을 하는 방식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모든 걸 미리 구입해 놓고 쓰는 게 좋은데 오랜 기간 보관이 안 되는 것들도 있어서 그때그때 사야 하는 것들은 마음에 안 들어도 마을 근처에 있는 시장이나 마트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그리고 당연한 얘기지만, 이름만 들어도 쉽게 알만한 xx 피자라든지 xx 벅스 같은 음식점이나 커피전문점도 없다는 것도 참고하셔야 해요.

 

4. 배달음식
요즘은 웬만한 곳은 음식 배달이 가능해요~하지만 문제는 음식점과 거리가 있다 보니까 배달료가 비싸고, 시킬 수 있는 음식도 많지 않아서, 사실상 배달 음식은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전원마을이 아직도 많아요.
제가 사는 경기도 양평에도 읍내를 제외하면, 배달이 안되는 전원마을이 훨씬 더 많아서, 어느 날 갑자기 배달음식을 먹어야 하는 상황도 있고, 또 먹고 싶을 때도 있는데 배달이 안되는 상황은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에요.
나가서 사 먹어라~ 사 오면 되지 않냐~ 많은 의견이 있겠지만, 이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모르는 큰 아쉬움이에요.

   

5. 편의점, 마트
갑자기 라면이 없다거나, 밥통에 밥이 없을 때 근처 마트로 달려가서 사 오면 되던 것이 전원생활에서는 그럴 수 없는 거죠. 근처에 마트가 없고 멀리 있다 보니까 작은 거 하나를 사더라도 차를 직접 운전해서 사 와야 하니까 번거롭고 귀찮을 때가 많아요. 그리고 아이들 학용품이나 학교 준비물도 학교 앞이나 마을 근처에 문구점이 없는 경우에도 읍내를 나가서 구입을 하거나 저녁에 퇴근하고 오는 길에 사 와야 하는데 그게 집에 들어가서 알게 되는 경우에는 다시 또 나가서 사 와야 하는 경우도 많아서 불편할 때가 많아요.

 

6. 쓰레기 처리
전원생활에서 쓰레기는 도시생활에 비해서 손이 많이 가는 불편한 요소 중 하나에요.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 쓰레기를 분리해 놔야 돼요. 전원마을 단지는 집 앞에까지 와서 수거하지만, 독립형 전원주택의 경우에는 집 앞이 아닌 멀리 떨어진 장소에 직접 갖다 놔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보통 주일에 한번 수거를 하는데, 시간을 놓치면 1주일을 기다려야 되고, 재활용 쓰레기는 직접 구청이나 면사무소를 통해서 재활용 봉투나 스티커를 구입해서 처리를 해야 하는데, 저 같이 맞벌이의 경우에는 평일날 구청이나 면사무소 방문이 쉽지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장마철이나 겨울철에는 쓰레기 기상의 문제로 쓰레기 수거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고, 들고양이나 야생 동물들이 봉투를 뜯어놓고 훼손을 하니까 다시 치워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서 도시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던 것과는 정말 달라도 많이 다른 번거로움을 각오해야 돼요.

 

7. 병원
종합병원은 뭐 당연히 주변에 없고요. 소규모 개인 병원도 집 근처에 없어서 시내까지 나가야 해요. 그런데 시내에 있는 병원도 많지가 않다 보니 진료 과목은 일반적인 것만 있어요. 특히 안과나, 피부과, 산부인과 같은 경우에는 없는 곳도 많아요
그러니까 지병이 있다거나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병원을 수시로 다녀야 하는데 딱히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거예요.
어른들이야 시간이 걸려도 조금 참고 도시에 있는 병원을 예약해서 다닌다고 해도, 아이들이나 노인들한테는 아무래도 불편하고 힘든 상황이 되는 거예요. 예를 들어 감기 정도라면 큰 문제 없이 어디서든 진료와 처방이 가능하겠지만, 혹시 또 모르는 거잖아요~ 아이들이나 노인분들이 갑자기 아프다거나 응급한 상황이 오면 위험해질 수도 있는 거니까요.

 

8. 사생활
전원생활을 하며 느꼈던 건, 마을 단위로 함께 하는 일들이 참 많다는 거였어요. 마을에서 함께 해야 하는 일도 많고, 오픈형 마당과 주차장이 대부분이라서 자주 마주쳐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 보니까 모임을 거부하거나 모른 척 살 수도 없는 상황이라서 자연스럽게 왕래가 잦을 수밖에 없고 서로에 대한 정보를 필요 이상으로 많이 알게 되는 거예요
서로 좋은 이웃으로 지내면 물론 좋겠지만, 지나친 관심과 간섭은 사실 좀 불편한 건 사실이잖아요. 경험이 없는 분들은 막연하게 이웃과 함께 살아가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활동하는 동호회 모임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거든요. 일반 모임은 내가 필요에 의해서 만나고 거부하고 심지어 관계를 끈을 수 있는 주도권을 내가 가지고 있지만, 마을에서 이웃과의 관계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달갛지 않지만, 사람의 입에서 입을 타고 전해지는 이야기들도 있고, 알고 싶지 않고 보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보이고 알게 되니까 집에 누가 왔는지? 누가 뭘 하고 사는지?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되면서 원치 않는 관심을 받기도 하는 거죠~
서로 어울리며 사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면, 그런 분들에게는 아주 불편한 상황이 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마을에서 이웃을 단절하고 살면 더 힘드니까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사생활을 포기하고 이해하면서 빨리 적응을 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거예요.

 

9. 평온한 주말
조용하고 평온한 주말을 보낼 수는 있어요~ 하지만 매번 그런 주말을 보내는 건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직장 생활이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일에 집안일을 돌보기 힘들다 보니까 주말에 밀렸던 집안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평온하게 쉬는 시간보다는 잡초제거한다거나, 잔디를 깎는다거나, 텃밭을 가꾸고, 집을 정비하는 시간으로 주말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요. 전원생활은 아파트랑 다르게 마당도 있고, 집도 직접 보수하면서 살아야 하고 조금만 미루게 되면 나중에 골치 아픈 일이 되거나, 미룰 수 없는 일들이 많아서 평온한 주말은 보내는 건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물론 이렇게 집을 관리하고 여러 이벤트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힐링을 위한 주말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집안일들이 짜증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요. 만약 평온한 주말을 원치 않는 분들에게는 아주 최적의 조건이 될 수도 있어요.

 

10. 평일 약속
가끔 평일에 직장 근처나 집 근처에서 반가운 지인과 가벼운 만남을 갖던 것이 부담스럽게 돼요. 전원생활을 도시 근처에서 한다면 문제가 전혀 없겠지만, 도시와 떨어진 외곽에 집이 있는 경우에는 집으로 가기 위해서 직접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을 하는데 거리가 있다 보니 집에 도착하는 시간도 빠듯하고~ 배도 고프고 몸도 피곤할 수밖에 없거거에요~
그러니까 누군가를 간단히 만나게 되면, 집에 들어가면 자정이 넘어갈 수도 있으니까 부담이 되는 거고요. 도시로 매일같이 출, 퇴근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피곤하고 힘든 일이다 보니까 평일에 약속을 잡는 것이 점점 부담스럽게 되고 자연스럽게 약속이 줄어들게 되는 거예요. 물론 이런 상황이 나쁜 점만 있는 건 절대 아니에. 평일 오후에 시간을 좀 더 가족과 보낼 수 있다는 아주 큰 장점도 있어요.

 

 

 

 

행복한 전원생활을 위해서 도시에 살면서 소소하게 누렸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전원생활은 큰 문제 없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도시에서 살 때는 별거 아니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 것 들이 전원생활을 하면서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을 거예요
내가 포기한 것만 생각하고 아쉬워하기보다는, 내가 지금 얼마나 소중한 것을 얻고 있는지를 생각하며
현실을 받아들인다면, 좀 더 행복한 전원생활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동영상 보기]

https://youtu.be/Xck29c633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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