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 성상납의 덪
'제2의 소녀시대'를 꿈꾸던 10대 소녀가 어른들의 강요에 떠밀려 소위 '스폰서 성상납' 구렁텅이에 빠져 결국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7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C양(17)은 지난 2월 인터넷을 검색하다 H 연예기획사의 연습생 모집 공고를 눈여겨 봤다. 평소 노래를 즐겨부른데다가 외모도 빼어났던 C양은 '소녀시대'처럼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면 몇년 안에 인기가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서울 용산구에 있는 H사를 찾았다. 오디션을 통과한 C양은 H사 대표 A씨(31)로부터 전속계약 제의를 받았다. 내용은 계약금 300만원에 7년간 전속. 턱없이 적은 계약금에 비해 긴 전속기간이 조금 찜찜하기는 했지만 연예인이 될 수 있다는 일념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다. 먼저 계약한 다른 10대 연습..
2010.10.07